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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2020. 05. 04] 페스티벌이 고플 때 듣는 음악

by Rvier.G 2023. 4. 10.

필자는 요즘 페스티벌이 너무 고프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페스티벌에 못간지 1년이 넘어서 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 또는 취소가 되는 페스티벌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기도 하다.

그래서 비슷한 여러분들을 위해 페스티벌이 고플 때 듣는 곡들을 준비해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슬램이나 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그에 맞는 선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 엘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RIOT!

출처: 유튜브 채널 "Real Music 리얼 뮤직"

첫 번째 곡은 (현) 소닉스톤즈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용원님의 옛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의 RIOT. 해체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페스티벌하면 꼭 한번씩은 생각나는 그런 곡이다.

도입부에 달리는 기타리프를 지나 드럼을 건너면 이미 여기가 페스티벌 잔디 내 몸은 슬램을 향해 가는중!

슬램을 하다가 중간에 “Oh 바로 지금 Evolution"으로 시작하는 부분을 떼창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탁트인 하늘, 초록빛 잔디, 뒤섞인 사람들 이 삼박자와 RIOT이 어우러진다면 그곳만큼 신나는 곳이 또 있을까?

 

2.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호롱불

출처: 유튜브 채널 "Digital Recored - 디지탈 레코드"

두 번째 추천곡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호롱불이다. 말해 뭐하겠는가 국내 락 덕후들은 이미 알고있는 것을...

기타한대, 드럼, 베이스, 보컬 이렇게 단순한 아니 밴드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으로 보여주는 폭발력 있는 에너지는 우리를 뛰게 만들기 충분하다.

밤새 놀아나보자, 밤새 춤을 춰보자, 밤새 불태워보자 라는 가사는 우리의 몸을 일으켜주고 마음을 불태워 준다. 그러면서 나오는 보컬의 샤우팅은 우리를 슬램으로 이끌어준다.

아 이곳이 난지 한강공원이면 얼마나 좋을까...

 

3. 두억시니(DUOXNI)-Unknown Field

출처: 유튜브 채널 "hellorookie"

세 번째 추천곡은 스래시메탈 밴드 두억시니의 “Unknown Field”이다. 필자는 두억시니를 2019 EBS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처음 접했다. 메탈 메니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강렬한 사운드를 좋아해 종종 듣던 필자에게 두억시니는 또 다른 멋진 팀으로 다가왔다.

몰아치는 드럼과 기타 속주를 듣고있자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헤드벵잉을 하고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추천곡중엔 처음으로 페스티벌에서 들어봤더니 좋았던 곡이어서 생각난 곡이 아니다.

페스티벌에 어울릴거 같아서 선곡했다. 개인적으론 렛츠락 페스티벌이나 부산 록페스티벌에서 섭외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탁트인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헤드벵잉을 한다면 얼마나 멋진 광경이겠는가?

 

4. 크라잉넛(Crying Nut)-말달리자

출처: 유튜브 채널 "Real Music 리얼 뮤직"

네번째로 소개하는 곡은 1998년 크라잉넛 1집앨범에 수록된 ‘말달리자’이다. 그렇다. 어찌보면 참 뻔하디 뻔한 곡을 들고왔다. 인정한다. 하지만 뻔하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인기있는 곡이며 이 주제를 말 할 때 절대 빼놓아선 안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 곡은 굳이 인디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찾고있는 스테디셀러이자 크라잉넛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곡이다.

많은 이들은 이 곡을 노래방 분위기 띄울 때 최고인 곡 중 하나라고 기억하지만 사실 이 곡의 진가는 페스티벌을 포함한 라이브 공연에서 발휘된다. 전주부터 사람들을 뛰게 만드는 대단한 곡.

말~달~리~자~!!!! 라는 가사와 시작되는 후렴에서 우린 관객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한 대 뒤엉켜 만드는 슬램의 현장 수많은 깃발 그 속의 열정까지!

이 곡을 빼놓고 페스티벌을 논하는 일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된다.

 

5. 해리빅버튼(Harry Big Button)-Control

출처: 유튜브 채널 "뮤직월드 Music World"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국내 하드락씬의 대표주자로써 묵직한 사운드로 가슴을 울리는 해리빅버튼의 “ontrol“ 이다.

페스티벌에서 해리빅버튼을 마주한다면 관객과 음악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팀인걸 알 수 있다. 항상 슬램을 직접 주도하시고 "Circle Fit" 이라는 곡도 쓸정도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그 중에서도 Control은 그들이 가진 곡 중에서도 관객 호응을 이끌어내기엔 가장 적합한 곡이 아닐까 싶다.

평소 보여주던 곡들에 비해선 라이트 하지만 그럼으로 제일 놀기좋은 곡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도 한번 슬램과 써클핏! 그리고 떼창으로 Control의 묘미에 빠져보는게 어떨까?


코로나로 인해 페스티벌들이 연기 혹은 취소가 되면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언젠가 상황이 안정되고 페스티벌이 열리고, 그 곳에서 몸소 음악을 느끼고 뛸 그날을...

그 때를 위해 필자는 여러분께 기다리며 듣기 좋은 곡들을 글로써 남겨본다.

우리 모두 텐션을 잃지않고 무사히 그리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페스티벌에서 다시 만나자.